중앙시장 맞은편으로 보이는 남부시장은 중앙로와 만안로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 남부와 만안구 지역에 채소와 청과를 주로 공급해 온 남부시장은 상권이 넓다는 것과 생활권 중심의 도매상과 소매상의 기능을 아우르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안양의 주요 재래시장과 함께 시민들에게 없어서 안되는 곳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남부시장은 2006년부터 전문강사를 초빙한 맞춤형 상인 친절교육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으며, 매년 9월 중 시장을 찾는 고객과 상인들이 함께하는 시민축제마당 행사를 비롯하여 품바공연과 풍물놀이 등 이벤트 및 홍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남부시장 진입로 양쪽에는 채소와 과일, 수산물 등의 소매상들이 늘어서 있는데, 이들이 주로 안양시민들에게 신선한 청과류를 공급하고 있는 장본인들이다. 남부시장이 주변에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대형 유통 업체에도 불구하고 그 활기를 지속시킬 수 있는 것은 오랜 시간 동안 형성된 단골손님들과 왕복 7차선인 중앙로와 30여 개의 버스 노선 등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이다. 도매와 소매를 아우르고 있는 시장이니만큼 채소와 과일의 신선함과 저렴한 가격은 남부시장만의 장점이고 미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