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4월 6일에 건립된 신(新) 유엔군 초전기념비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과 북한군이 벌인 최초의 전투에서 전사한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진 기념비이다. 초전비는 북한군에 맞서 유엔군이 방어한 최초의 성벽임을 나타내는 세 겹의 높은 탑신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중앙에는 스미스 부대원의 전투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매년 7월 5일을 기하여 죽미령 전투의 의의를 기리고 전몰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추념식이 거행된다.
경기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구(舊) 유엔군 초전기념비는 본래 오산 죽미령 전투 당시 보병 B중대 1개 소대가 배치되었던 1번 국도 건녀편의 99고지에 위치했으나, 2019년 평화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위치로 이전하게 되었다. 기단부는 이전하면서 새롭게 제작한 것이다. 1950년 7월 5일 죽미령 전투 이후인 1995년 스미스 부대 장병들이 다시 돌아와 전사한 전우들을 기리며 지역의 유지들과 함께 540개의 돌을 쌓아 만들었다. 1990년대까지 오산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소위 UN탑이라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