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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리 자작나무숲에서 즐기는 힐링
원대리 자작나무숲에서 즐기는 힐링
강원도 인제는 향로봉과 응봉산, 설악산, 점봉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험준한 산자락에 둘러싸였다. 예부터 “인제 가면 언제 오나”라는 말이 있을 만큼 깊은 오지였다. 긴 세월 사람의 발길이 드물었으니 자연스레 숲은 울창하고 물은 맑다. 원시의 생명력이 곳곳에서 움튼다. 삭막한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싱싱한 자연만큼 확실한 위로는 없다.
언제 와도 좋을 원대리 자작나무숲
자작나무는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하얀 줄기와 봄이면 싱그러운 연둣빛을, 여름엔 청아한 초록빛을, 가을이면 눈부신 황금빛을 띠는 이파리가 사뭇 이국적이다. 겨울엔 잎이 모두 떨어진 자리에 하얀 눈이 내려 서늘한 북방의 감성을 자극한다. 순결을 상징한다는 이 나무를 <절규>의 화가 에드바르드 뭉크도, <키스>로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도 즐겨 그렸다. 언뜻 먼 나라 수종 같지만, 우리 땅 백두산에도 울창한 자작나무숲이 자생하고 북녘 일부 지역에선 대들보와 기둥, 문살에도 자작나무를 사용할 만큼 흔하다. 평안북도 출신의 시인 백석도 산골에 두루 쓰이는 자작나무를 <자작나무>란 시로 담아냈다. 직접 가볼 수 있는 땅이 아니라는 게 아쉽지만, 강원도 깊은 산골 인제에서도 자작나무숲의 특별한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이국적인 정취의 자작나무숲
이국적인 정취의 자작나무숲
자작나무숲으로 오르는 길
자작나무숲으로 오르는 길
울창한 자작나무숲
울창한 자작나무숲
탐방로에서 만나는 야생화
탐방로에서 만나는 야생화
황금빛 물든 가을 자작나무숲
황금빛 물든 가을 자작나무숲
자작나무숲으로 오르는 계단
자작나무숲으로 오르는 계단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1974년부터 1995년까지 138ha에 자작나무 690,000본을 심어 완성했다. 산불을 막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숲이지만 자동차로 편리하게 가 닿을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자작나무숲안내소에서 인적사항을 적고 출발하면 적어도 한 시간 이상 직접 걸어야 만날 수 있는 귀한 풍경이다. 원래 다양한 길이와 난이도의 탐방로가 조성돼 있으나 현재는 코로나19로 입산로와 하산로를 지정 운영 중이다. 가능한 이용객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하려는 조치인데, 결과적으로 난이도는 조금 수월해졌으나 거리는 늘어났다. 탐방로는 왕복하는데 적어도 4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일정을 여유롭게 운영하길 추천한다. 탐방로 대부분 완만하지만, 일부 경사가 심하거나 미끄러운 자갈이 있어 바닥이 단단한 운동화와 활동하기 편한 옷이 필요하다. 허리에 쉽게 무리를 느끼는 어르신이라면 스틱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간이매점이 한군데 있으나 미리 마실 물과 간식은 챙기는 게 좋다. 탐방로 곳곳에 간이화장실이 설치돼 있지만 계단으로만 연결되고, 일부 재래식화장실도 있어 휠체어 접근은 어렵다.
자작나무숲 안내판
자작나무숲 안내판
탐방로에 마련된 쉼터
탐방로에 마련된 쉼터
자작나무숲 풍경 1
자작나무숲 풍경 1
자작나무숲 풍경 2
자작나무숲 풍경 2
자작나무숲 풍경 3
자작나무숲 풍경 3
자작나무숲 풍경 4
자작나무숲 풍경 4
자작나무숲 포토존
자작나무숲 포토존
산행 후 맛보는 강된장보리밥
산행 후 맛보는 강된장보리밥
남녀노소 취향 저격! 자동차 테마파크 인제스피디움
자동차 경주장을 뜻하는 서킷(Circuit)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장소다. 국제규격의 상설경기장을 갖춘 인제스피디움은 강원도의 산악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스릴 만점의 서킷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카레이서처럼 짜릿한 스포츠주행을 즐기려면 서킷라이선스가 필요한데,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선스 교육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약 2시간의 이론교육과 실전주행을 이수하면 라이선스가 발급되는데, 이 라이선스가 있으면 20분 단위의 세션별로 티켓을 구매해 서킷 드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다.
라이선스가 없어도 실제 서킷에서 즐기는 서킷카트와 전문드라이버가 운전하는 레이스카에 탑승할 수 있는 서킷택시, 본인의 차로 레이서를 따라 천천히 서킷을 주행해보는 서킷사파리도 운영된다. 단 실제 서킷을 주행하는 서킷카트와 서킷사파리는 운전면허 소지자만 체험이 가능하다. 거기에 더해 스포츠주행이 가능한 일자에만 서킷을 이용할 수 있어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이들 체험은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와 결제가 이뤄져, 참여를 원한다면 오전에 도착하길 추천한다. 안전한 체험을 위해 운동화 등 앞이 막힌 편안한 신발이 필수다. 어르신들은 부상 방지를 위해 긴 바지와 긴 팔 상의를 준비하고 비치된 헬멧도 반드시 착용하길 권한다. 실제 서킷은 아니지만, 경주장을 배경으로 레저카트와 전동카트, 전동오토바이, 유아전동카 등 온 가족이 가볍게 즐길만한 체험도 다양하다.
인제스피디움의 서킷 풍경
인제스피디움의 서킷 풍경
숙소에서 바라보이는 서킷
숙소에서 바라보이는 서킷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레저카트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레저카트
레저카트를 즐기는 어르신 1
레저카트를 즐기는 어르신 1
레저카트를 즐기는 어르신 2
레저카트를 즐기는 어르신 2
레저카트를 즐기는 어르신 3
레저카트를 즐기는 어르신 3
이뿐 아니다. <라라랜드>, <킹스맨> 등 영화 장면을 테마로 꾸민 것을 포함해 다양한 차를 구경할 수 있는 클래식카박물관부터 동서양의 다양한 생활용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타임갤러리,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이곳에 머물렀던 북측응원단의 모습을 담은 전시관까지 볼거리도 풍성하다. 국내 유일의 서킷 전망을 자랑하는 호텔과 콘도도 색다른 하룻밤을 선사한다.
클래식카박물관 1
클래식카박물관 1
클래식카박물관 2
클래식카박물관 2
클래식카박물관 3
클래식카박물관 3
클래식카박물관 4
클래식카박물관 4
클래식카박물관 5
클래식카박물관 5
클래식카박물관 내 심장자동충격기
클래식카박물관 내 심장자동충격기
타임갤러리 1
타임갤러리 1
타임갤러리 2
타임갤러리 2
타임갤러리 3
타임갤러리 3
타임갤러리 4
타임갤러리 4
북측응원단기념전시관 1
북측응원단기념전시관 1
북측응원단기념전시관 2
북측응원단기념전시관 2
북측응원단기념전시관 3
북측응원단기념전시관 3
북측응원단기념전시관 4
북측응원단기념전시관 4
가을이 깊어가는 백담사
설악산 첫 단풍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기준이 된다. 설악산 북서쪽 기슭에 자리한 백담사는 내설악을 대표하는 사찰로 특히 단풍이 곱게 내려앉은 가을이 아름답다. 사찰 바로 앞으로는 계곡이 흘러, 투명한 물살 위로 빨갛게 여문 단풍잎이 떨어지면 가을 정취가 절정을 이룬다. 용대마을 입구에서 사찰까지 이어지는 약 7km의 구불구불한 산길도 깊어가는 가을에 걷기 더없이 좋다. 그러나 2시간 넘게 소요되는 코스라 걷기가 부담스러운 어르신들은 셔틀버스 이용을 추천한다. 셔틀버스 운행 시간은 매달 조금씩 바뀌는데, 10월 현재 상행은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하행은 오후 8시가 마지막이다. 사찰까지는 10~15분 정도 소요되는데, 좁은 외길에 한쪽은 낭떠러지라 손님이 많을 땐 절로 비명이 나올 만큼 아찔하다. 좌석에 앉으면 반드시 안전벨트를 하고 손잡이도 꼭 잡아야 한다. 또 코로나 19로 셔틀버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백담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5공 청산을 이유로 쫓겨 가듯 은둔했던 곳으로 귀에 익숙하다. 그러나 이곳 사찰은 앞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이 머리를 깎고 수도했던 곳이다. 그는 이곳에 머물며 시집 <님의 침묵>을 완성하고 <불교유신론> 등을 집필했다. 당대 최고의 화엄법사이자 독립운동가인 춘성스님 역시 백담사에서 만해의 제자가 되었다. 그는 스승이 3·1 만세운동을 선동했다는 죄목으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을 때 옥바라지를 자처했고, 상해임시정부와 만해 사이의 밀서를 옮기는 역할도 담당했다. 다행히 전 대통령의 흔적들은 지난해 모두 철거됐으며, 지금은 만해의 동상과 기념관이 사찰의 특별한 의미를 전하고 있다.
백담사 전경
백담사 전경
백담사 풍경 1
백담사 풍경 1
백담사 풍경 2
백담사 풍경 2
백담사 풍경 3
백담사 풍경 3
백담사 셔틀버스
백담사 셔틀버스
백담사 입구에서 맛보는 황태구이
백담사 입구에서 맛보는 황태구이
시를 닮은 산책길, 만해마을
백담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만해 한용운의 흔적을 되짚어볼 수 있는 공간이 또 있다. 생전의 그처럼 시인이자 승려의 삶을 살았던 무산스님이 주도한 만해마을이다. 오붓한 산책로를 따라 만해문학박물관과 숙박시설인 문인의 집, 북카페 갓듸일나무 등 만해의 삶과 사상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입구의 ‘평화의 시벽’은 평화를 노래한 29개국 55명의 외국시인과 255명의 한국시인 작품을 동판에 담고 있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편백 향기 그윽한 북카페에선 만해의 다양한 저술과 함께 그의 사상을 담은 서적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산책로 끝에는 은모래 고운 북천이 지나 가을볕에 반짝이는 강가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만해마을 산책로 1
만해마을 산책로 1
만해마을 산책로 2
만해마을 산책로 2
만해마을 범종
만해마을 범종
만해문학기념관
만해문학기념관
평화의 시벽 1
평화의 시벽 1
평화의 시벽 2
평화의 시벽 2
북카페 1
북카페 1
북카페 2
북카페 2
북카페 3
북카페 3
가을볕에 반짝이는 북천
가을볕에 반짝이는 북천
여행정보
문의
-
인제관광안내: 033-460-2170(인제군관광정보센터)
-원대리 자작나무숲: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남로 760(자작나무숲안내소), 033-461-9696
관광지 무장애 정보
-원대리 자작나무숲
*이용시간: 하절기(5월 1일~10월 31일) 09:00~15:00 동절기(11월 1일~3월 1일) 09:00~14:00
*입산가능시간, 안내소 운영시간은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00
*휴무일: 매주 월, 화요일
*입산통제기간 3월 2일~4월 30일
*다양한 길이와 난이도의 탐방로가 있으나 현재는 코로나 19로 입산로와 하산로 지정 운영
*컨디션에 따라 다르긴 하나 4시간 이상 소요되는 코스이므로 일정을 여유롭게 운영
*탐방로 대부분 완만하지만 일부 경사가 심하거나 미끄러운 자갈이 있어 바닥이 단단한 운동화와 활동하기 편한 옷 필요
*허리에 쉽게 무리를 느끼는 어르신이라면 스틱 준비
*간이매점 있음
*탐방로 곳곳에 간이화장실 있음
*간이화장실은 계단으로만 연결되고 일부 재래식화장실로 휠체어 접근 어려움
*장애인 주차구역 있음
*공영주차장 내 장애인화장실 있음
음식·숙박정보
숙소
-만해마을(문인의집): 강원 인제군 북면 만해로 91 / 033-462-2303 / 주 출입구에 턱이 없어 휠체어 접근 가능 / 건물 내 엘리베이터 있음 / 장애인 주차구역 있음 / 장애인화장실 있음
-백담골이야기: 강원 인제군 북면 백담로 49-1 / 033-462-4849, 010-7529-4849 / 장애인 주차구역 없으나 주차공간 여유로움
주변 음식점
-산사가든: 황태구이정식, 산채비빔밥 / 강원 인제군 북면 백담로 90 / 033-462-5865 / 연중무휴 / 입식테이블 / 장애인주차구역 없으나 주차공간 여유로움 / 백담사공영주차장 내 장애인화장실 이용 가능
-자작나무휴게소: 강된장보리밥 / 강원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770 / 010-5259-7800 / 월, 화 휴무 / 입식테이블 / 원대리 자작나무숲 공영주차장 내 장애인 주차구역 이용 가능 / 공영주차장 내 장애인화장실 이용 가능
-깃듸일나무: 커피, 허브차 / 강원 인제군 북면 만해로 91 / 033-462-2303(만해마을 대표번호)/ 08:30~17:30 / 연중무휴 / 입식, 좌식테이블 / 만해마을 공영주차장 내 장애인 주차구역 이용 가능 / 만해마을 내 장애인화장실 이용 가능
※ 위 정보는 2020년 9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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